staccare 란 이탈리아어는 '떼어내다' '분리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

음표의 머리 위에 점을 찍어 표시하는 '스타카토' 는 원래 음표의 길이보다 반정도 짧게 연주한다.

스타카토는 가능한 한 짧게 연주하라는 뜻이 아니다.

스타카토가 붙은 음들은 서로 분리시켜 연주한다.

스타카토가 붙었다고 해서 갑자기 건반을 내리치거나 극도로 짧게 튕기거나 하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가 없다.

스프링 그물 위를 뛰는 느낌, 혹은 스카이콩콩을 타는 느낌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빠른 스타카토 음표들의 연속은 손가락으로 연주한다.

느린 패시지에서의 좀더 집중된 스타카토를 위해서 팔목이나 팔뚝의 움직임을 더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스타카토가 붙으면 음의 길이가 반 정도로 줄어든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음악의 성격에 따라 길이가 달라진다.

좀 더 따뜻한 분위기로 연주하고 싶다면 스타카토를 부드럽게, 그리고 조금 길게 할 수 있다.

생기있고 유쾌한 분위기를 위해서는 좀더 짧게, 힘을 더하여 연주한다.

음악의 강도가 높아지고 낮아짐에 따라 스타카토의 길이는 약간씩 달라지게 된다.

때때로 빠른 패시지에서 스타카토는 손가락 끝으로, 약간 찌르는 듯한 동작으로

가볍게 악센트를 주는 것처럼 연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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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티시모 staccatissimo

스타카티시모는 원래 음의 길이보다 1/4정도 혹은 그보다 더 짧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악센트를 주라는 뜻이 아니다.

스타카티시모의 소리는 현악기에서 손가락으로 현을 뜯는 주법인 피치카토 pizzicato 를

연주할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

건반 위쪽에 현이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 손가락을 사용해 재빠르게

손바닥쪽으로 잡아당기는 동작을 한다.

부드러운 스타카티시모는 그 동작을 조금 작게 하면 된다.

                          -피터 코라지오 저

                          <예술로서의 피아노 연주-다양한 주법으로 열리는 풍부한 표현의 세계> 발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