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1일 - 2025년 6월 22일
2025년 6월 21일, 2025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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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김나영
김민성
김세은
류혜원
박재윤
배어진
서민아 등
전소이, 우정, 최윤정 등
[공연소개] 한 인간이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어떻게 실험 당하고, 평가 당하고, 빼앗기고, 그러다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참 닮아있다... [시놉시스] 차가운 분위기 속의 무대, 그 사이로 서커스 단장이 등장한다. 그의 한 손에는 채찍과 다른 한 손에 는 목줄을 쥐고 있다. 줄에는 원숭이 한 마리가 묶여있다. 그 원숭이는 매우 순종적이다. 단장의 채찍 질에 어딘가에서 동물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그들은 약속이 되어있는 듯한 정교한 움직임과 현란한 움직임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그러던 중, 원숭이는 고통스러워 하며 머리를 움켜잡는다. 이윽고 그는 원숭이가 아닌 인간의 형태로 변한다. 그 인간은 보이첵이다. 보이첵은 생계를 위해 중대장의 시중과 의사의 실험대상이 되며 인간 이하의 삶을 견디며 살아간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보이첵은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고 환청과 망상에 시달린다. 반면 그의 아내 마리는 자신의 욕망에 못 이겨 악대장과 불륜 관계를 맺는다. 마리의 배신을 목격한 보이첵은 분노와 혼란 속에 그녀를 유인해 살해한다. 살인을 저지른 뒤 보이첵은 죄책감, 광기, 분노 속에서 더욱 파국으로 치닫는다. 결국 그는 물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조롱과 순응 속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