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7일 - 2025년 8월 17일
2025년 8월 17일, 2025년 8월 17일
064-735-0677
약 2시간
이현태
고휘 등
[공연소개]
NEW MUSIC IN 제주’ 열 번째 시리즈에서는 WYXX, 이현태, 고휘 세 명의 오디오비주얼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소리와 이미지의 복합적 관계를 탐구하는 음악적·시청각적 실험의 장을 마련합니다. 각 아티스트의 고유한 작업 세계를 통해, 예측 가능성과 불가능성,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감각의 가능성을 제시 합니다.
[프로그램]
WYXX
〈NullPointerException〉, 오디오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 28분
Null은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의미론적인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
NullPointerException은 Null인 데이터를 호출시 생기는 오류이다.
NullPointerException은 작품에서 의미를 호출시 생기는 오류이다.
이현태 Hyuntae Lee
<셰헤라자데 장치 시험비행> 오디오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
“이번 공연에서 저는 그간 제가 개발해 온 웹 기반의 오디오비주얼 악기인 셰헤라자데 장치를 하나하나 접속하여, 시험 비행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비상과 추락 사이를 오가는 이 장치의 세이렌을 따라 저도 예기할 수 없는 시간을 표류할 텐데, 어쩌다 이를 같이 하게 되어 벌써부터 송구한 마음입니다만은, 부디 이 시험비행이 좋은 시간으로 이어지길 깊이 빌어 봅니다.”
고휘 Kohui
<Linger> 오디오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
<Linger>는 제주도에서 마주한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과 소리를 엮어낸다. 풍경을 바라보며 소리를 떠올리는 순간은 특정한 분위기를 이루어내며, 때로는 바라보는 감각을 변조시키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 속에서 바라보았던 풍경도, 떠올렸던 소리도 점차 흐릿하고 불확실해지지만, 그 분위기는 짙고 옅은 흔적으로 남아 기억 속에 오래 머물다 천천히 스며든다.
<Linger>는 기억에 머무르는 희미한 감각의 풍경과 소리를 다시 소환한다. 제주도에서 마주하였던 기억 속 흩어진 감각과 희미하게 재현된 풍경과 소리의 감각이 교차되고 짙으면서도 옅은 기억의 흔적을 더듬어본다.
WYXX & 고휘
<Archipelago>, 2025 WeSA 레지던시 지원작
<Archipelago>는 바다 위에 흩어진 다수의 섬을 의미하며 이는 개별적이지만 상호 연결 가능성을 지닌 존재 간의 관계의 비유이다. 서로 분리되어 있음에도 관계를 요청하고 구성하는 존재로서의 '섬'을 중심에 두고, 그 사이를 매개하는 '다리'를 비언어적 소통인 사운드를 통해 구축한다. <Archipelago>는 고휘와 WYXX가 제주도에서 머물며 감각한 10일간의 과정이자 세 차례의 즉흥적 사운드 퍼포먼스 결과이며 그 기록이다.
“저희 작품은 제주도에서 각자 돌아다니며 채집한 소리나 여러 데이터를 모을 예정입니다. 이후 그것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즉흥 협연을 하는데 여기서 펜 플로터를 함께 사용할 예정입니다.
펜 플로터는 링크에서 보시다시피 모터 제어를 통해 펜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기계인데요, 제주도에 두 대를 가져갈 예정입니다. 이 펜 플로터를 이용한 즉흥 협연에서는 저와 WYXX 옆에 펜 플로터를 하나씩 배치하고 각자 연주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WeSA 레지던시에서는 이러한 즉흥 협연을 영상 기록으로 남기지만 뉴뮤직인제주에서 동일하게 즉흥 협연을 하되, 각자의 펜 플로터 상단에 카메라를 배치하여
이것을 실시간으로 컴퓨터에서 받아 두개의 화면을 섞어서 스크린에 띄우는 방식으로 구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