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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대전광역시 서구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대전]

2025년 11월 25일 - 2025년 11월 26일

공연시간

2025년 11월 25일, 2025년 11월 26일

좌석 및 가격
문의전화

042-270-8333

관람소요시간

약 2시간

출연자

이자람

이준형

아티스트 소개

박지혜, 여신동, 이자람 등

프로그램 소개

[공연소개]

광활한 설원, 하룻밤 사이 펼쳐지는 생의 노래

판소리 창작자이자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퍼포머인 이자람의 신작 <눈, 눈, 눈>은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숲을 사러 나섰다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는 하룻밤의 이야기. 끝없이 이어지는 눈길을 헤매며 바실리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생경한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이자람은 <사천가>(2007)를 시작으로 <억척가>(2011), <노인과 바다>(2019) 등을 발표하며 판소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이자람은 이번 작품에서도 2019년 <노인과 바다>를 시작으로 선보였던 전통 판소리 양식인 ‘바탕소리’를 차용해 북과 재담, 그리고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대 위에는 부채를 든 소리꾼 이자람과 소리북을 치는 고수 한 명만이 존재하지만,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통적인 ‘빈 무대’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빛과 색을 이용해 서사를 풍성하게 표현하기 위해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이 공연의 전반적인 미장센을 담당하는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연출은 <이방인의 노래>, <노인과 바다>에서 드라마투르기와 연출을 맡았던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 연출가가 맡았다.
이자람은 전통 판소리의 형식과 음악성을 깊이 연구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낸 창작 판소리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창작을 하지만, 결국 전통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더한 ‘이자람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놉시스]

1800년대 성탄 축제 기간의 러시아의 한 농가. 축제가 한창인 한겨울, 마을 상인회의 상인이자 여러 개의 상점을 소유한 바실리는 고랴츠키노 숲을 사기 위해 썰매를 끌고 길을 나선다. 숲을 매입해 얻을 큰 이윤을 떠올리며 길을 재촉하는 바실리와 그와 동행한 일꾼 니키타, 그리고 이들을 태운 충직한 종마 제티는 두껍게 쌓인 눈길 위에서 계속 길을 잃고 눈밭을 헤매며 낭패를 본다. 간신히 도착한 곳은 고랴츠키노 숲이 아닌 이웃 마을 그리슈키노. 그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다시 길을 나서지만, 해가 져서 더욱 차가워진 눈밭과 거세진 돌풍은 더욱 음산하기만 하다. 결국 그들은 또다시 알 수 없는 곳에서 길을 잃고 만다.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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